불두화, 작약, 모란

2019. 9. 18. 10:16원예

 

 

불두화

부처님 머리처럼 곱슬곱슬한 불두화

 

불두화, 수국, 백당나무는 꽃 모양이 비슷합니다. 불두화는 백당나무에서 생식 기능을 없앤 꽃남으로 일명 수국 백당이라고도 부릅니다. 즉 백당나무 꽃은 가운데에 작은 정상화가 있고, 그 주변에 큰 장식과 가 있는데 비해 둘두 하는 모든 꽃이 지름 25센티 미터 정도의 공처럼 생긴 무성 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국과 함께 수구화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데 그 뜻은 비단에 둥근 공과 같은 꽃을 수놓았다는 뜻입니다.

 

영어 이름도 꽃 모양에서 유래한 스노볼 트리입니다. 꽃이 무성 화이기 때문에 꿀 재미없고 향기도 없어서 벌과 나비도 찾지 않는 슬픔을 간직한 꽃입니다. 불두화라는 이름은 꽃의 모양이 부처의 머리처럼 곱슬곱슬하기 때문에 붙여 씁니다. 뿐만 아니라 부처가 태어난 5월 초파일 즈음에 꽃이 피기 때문에 절에서 정원수로 많이 심 습니다.  북한에서는 백당나무를 접시꽃 나무. 불두화를 큰 접시꽃 나무라고 부르는데 어려운 한자 이름보다는 우리 정서에 잘 맞고 부르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백당나무를 개량한 종. 꽃의 모양이 부처의 머리처럼 곱슬곱슬하고 부처가 태어난 4월 초파일을 전후해 꽃이 만발하므로 불두화라고 부르고 절에서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 

 

백당나무?

백당나무 연복초과의 관목이다.원산지는 동북아시아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북반구의 온대와 나열에 널리 분포하는 낙엽 활엽 관목으로 높이 3m에 달하고 어린 가지에 잔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끝이 3개로 갈라졌으며 양쪽 끝 2개의 열 편은 밖으로 벌어진다. 뒷부분의 잎은 갈라지지 않는 것도 있고, 길이는 5-10cm로서 가장자리에 톱니가 약간 있고 뒷면에 잔털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2-3.5cm로서 끝에 2개의 밀선이 있으며, 밑에 턱잎이 있다. 꽃은 5-6월에 피고 흰색이며 산방 꽃차례를 이룬다. 꽃자루는 길이 2-5cm로 주변에 중성화가 달리고 중앙에 정상화가 달리며 잔털이 있는 것도 있다. 중성화의 화관은 지름 3cm로서 크기가 다른 5개의 열 편으로 갈라지고, 정상화의 화관도 5개의 열 편으로 갈라지나, 5개의 수술이 있고 꽃밥은 짙은 자주색이다. 핵과는 둥글고 9월에 붉게 익으며 겨울까지 달려 있다. 꽃보다 가을의 열매가 더 돋보인다.

 


작약

 

작약 작약과에 속하며 중국을 기원으로 중앙아시아와 남유럽을 원산으로 하는 다년초 식물(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꽃 모양이 넉넉해 함박꽃이라고 불리며 예로부터 관상 및 약용으로 재배되었다.

중국에서는 모란을 화왕(花王)이라 하여 꽃 중에 제일로 꼽았고, 작약은 화상(花相)이라 하여 모란 다음의 꽃으로 여겼다

높이는 1m 내외이고 꽃 색깔에 따라 백작약, 적작약으로 나누기도 한다. 꽃이 아름다워 옛날부터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해 왔으며 반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뿌리는 한방에서 귀중한 약재로 취급되어 백작약 뿌리는 빈혈 치료와 진통제로, 적작약 뿌리는 혈압 강하제와 해열제로 이용한다. 한국·몽골·동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정원에서 가꿀 때는 나무 밑 반그늘에 부엽토가 많이 섞인 흙을 사용해 심고, 화분에 심을 때는 깊고 큰 용기에 40퍼센트 정도의 부엽토를 섞은 산 모래를 넣어 심는다. 거름기가 많은 토양에서 잘 자라므로, 화분 위에 깻묵이나 완효성 비료를 얹고 월 2회 물비료를 뿌려준다. 포기나누기를 하면 꽃이 잘 안 피므로 포기가 아주 커질 때까지 기다린다. 포기나누기 적기는 가을이다. 봄에 하면 그해에는 꽃을 보지 못할 수 있다.

 

 

 


 

모란

 

높이는 1-2m이다. 한국에서는 함경북도를 제외한 각처에서 재배한다. 나무껍질은 흑회색이며, 가지는 굵고 털이 엷으며 성기게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2회3출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달걀꼴 또는 달걀꼴 바소꼴로 길이 5-10cm이다. 뒷면은 잔털이 있고 흰색을 띤다. 5월에 새가지 끝에 흰색 또는 빨간 자줏빛이 도는 꽃이 1개 핀다. 꽃의 지름은 10-17cm이며 5-8장의 꽃잎이 달린다. 꽃잎은 거 꿀 달걀꼴로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3-5개이며, 씨방은 밑부분이 꽃 바침으로 둘러싸여 있다. 열매는 달걀꼴의 대과(袋果)로서 노란 갈색의 짧은 털이 빽빽이 나며, 10월에 익어 안쪽이 세로로 갈라진다.

 

많은 원예품종이 있으며, 꽃의 색깔은 흰색·담홍·주홍·보라·암자 홍·노랑 등이 있다. 번식은 접붙이기·포기나누기·씨 뿌리기로 한다. 이식의 적기는 8월 하순-9월이며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며 내한성이 있다.

 

 

모란은 예로부터 부귀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설총의 〈화왕계〉에서도 모란은 꽃들의 왕으로 등장하고 있다. 강희안은 그의 저서 《양화소록(養花小錄)》에서 화목 9 등품론이라 하여 꽃을 9품으로 나누고 그 품성을 논할 때, 모란은 부귀를 취하여 2품에 두었다. 이와 같은 상징성에 의하여 신부의 예복인 원삼이나 활옷에는 모란꽃이 수놓아졌고, 선비들의 소박한 소망을 담은 책거리 그림에도 부귀와 공명을 염원하는 모란꽃이 그려졌다. 왕비나 공주와 같은 귀한 신분의 여인들의 옷에는 모란무늬가 들어갔으며, 가정집의 수병풍에도 모란은 빠질 수 없었다. 또 미인을 평함에 있어서도, 복스럽고 덕 있는 미인을 활짝 핀 모란꽃과 같다고 평하였다.

 

뿌리의 껍질은 목단피라 하여 한방에서는 소염·진통제로서 총 수염·월경통·부스럼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목단피의 주된 화학성분은 Paeonol이라는 phenolic compound로써 렛에서 알츠하이머 증상 개선 효과, 항 돌연변이 활성, 심근경색 완화 효과 등 기초적인 수준의 과학적 연구결과가 보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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