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18. 12:24ㆍ원예
단풍나무
당나라 시인 두목은 '산행'이라는 시에서"서리 맞은 단풍잎이 봄 꽃보다 더 붉어라"라고 읊었습니다. 이처럼 봄꽃보다 가을 단풍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가을이면 온 산을 곱게 물들이는 단풍의 사전적인 뜻은 기후변화로 인해 식물의 녹색 잎이 빨간색, 노란색, 갈 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잎 속에 색소가 안토시안이면 빨간색으로 카로틴이나 크산토필이면 노란색 단풍으로 변합니다. 이는 단풍나무의 입장에서 보면 추운 겨울을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투쟁이기도 합니다. 흔히 단풍에 가을이 되면 노랗게 혹은 붉게 물드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요즘은 원예 품종이 많아서 새 잎이 나올 때까지 빨간 잎을 가지고 나오는 것, 단풍 들지 않고 떨어질 때까지 녹색 잎을 가진 것은 상식을 초월하는 단풍나무가 많습니다.
이 중에서 홍 단풍은 잎이 피어날 때부터 붉은색인 단풍을 말하며 홍 단풍의 품종에도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조경에서 말하는 홍단풍은 일본에서 개발 육성한 노무라 단풍을 말합니다. 단풍나무의 종류는 세계적으로 200여 종이 넘으며 주로 북반구에 온대 지방에 분포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단풍나무, 당단풍, 내장 단풍, 섬단풍 등의 특산종이 있으며 단풍이라는 이름은 달지 않았지만 단풍 나무과에 속하는 고로쇠나무, 신나무, 복자기, 청시닥 나무, 복장 나무 등도 가을이면 아름다운 전통을 자랑합니다.
산지의 계곡에서 자란다. 높이는 10m에 달하고, 작은 가지는 털이 없으며 붉은빛을 띤 갈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손바닥 모양으로 5∼7개로 깊게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넓은 바소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고 길이가 5∼6cm이다. 잎자루는 붉은색을 띠고 길이가 3∼5cm이다. 꽃은 수꽃과 양성화가 한 그루에 핀다. 5월에 검붉은 빛으로 피고 가지 끝에 산방 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 조각은 5개로 부드러운 털이 있고, 꽃잎도 5개이다. 수술은 8개이다. 열매는 시과이고 길이가 1cm이며 털이 없고 9∼10월에 익으며 날개는 긴 타원 모양이다.
조경 포인트
공원, 정원, 아파트 단지, 가로등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조경수입니다. 자연 수형으로 키우기 때문에 전정하고 수 로움도 덜 수 있습니다. 항상 붉은 홍 단풍은 푸른색 수목이나 잔디밭을 배경으로 심으면 잘 어울립니다. 봄에 새싹을 즐길 수 있는 품종 사계절 같은 색의 단풍을 즐길 수 있는 품종 가지가 늘어지는 품종 등 식재 장소에 알맞은 종류를 골라 심으면 좋습니다. 네군도단풍, 해변 고로쇠나무, 중국단풍 나무 등은 가로수로 인기가 높습니다 원예 종으로 개발된 것 중에는 진홍, 노란, 주황 등 여러 가지 색의 품종이 많으며 이들의 혼식하여 색채의 변화와 대비를 즐기는 것도 좋은 감상 법입니다.
재배 포인트
하루 종일 볕이 들거나 서향 볕이 강한 곳은 피해서 식재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옥한 사질양토 다소 습기가 있는 곳이면 단풍이 더욱 곱게 됩니다. 이월의 밑거름을 주고 가을에는 비료를 주지 않아야만 색이 좋은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또 햇볕이 많이 받고 밤낮의 온도차가 크면 단풍이 곱습니다. 지면이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공급합니다. 단풍나무는 싹이 일찍 나오기 때문에 구매 가능하면 빨리 2월~ 3월 초에 이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식할 때 물을 충분히 줍니다. 큰 나무는 줄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거적으로 싸서 이식합니다. 건조를 방지하고 흙속의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 주위를 퇴비로 멀칭 해 주면 좋습니다.
번식
야생 종은 주로 종자로 번식. 종자가 건조하면 발아 율이 낮아 지므로 씨가 익으면 떨어지기 전에 따서 바로 뿌립니다. 뿌리기 전에 날개는 비벼서 없애고 물에 불려서 물입니다. 어릴 때는 생장이 빨라서 3~ 4년 만에 2~3미터 정도 자라지만 그 이후로는 잘 자라지 않아서 정원에 심을 때까지는 7~ 8년이 걸립니다. 원예종은 주로 접 붙이기로 번식시킵니다. 실생 2~ 3년 생산 반 통을 대목으로 사용하여 고접, 호접, 절접, 복접 등 이 방법으로 접을 붙입니다. 이러한 접근 지기 방법은 고도의 기술이 유효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푸른 가지꽂이는 쉽고 활착률도 높습니다 5~8월에 그 해에 나온 가지 중에서 생장이 멈춘 것을 삽수로 사용합니다. 유전적인 형질이 같은 묘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접붙이기로 묘목을 생산해야 하며 3년생 이상 된 산 단풍을 대목으로 사용합니다.
병충해
6~7월에 원예종에서 흰 가루 병이 많이 발생하는데 병든 낙엽은 모두 모아서 소각하여 전염 원인을 없애 줍니다. 봄에 새순이 나오기 전에 석회 유황 합제를 1~2회 살포하고, 여름에는 만코지 수화제, 베노밀 수화제, 지오판 수화 제등을 살포합니다 가지 마름 병은 자낭균에 의해 생기는 병으로 수세를 왕성하게 하고 적당히 전정하여 통풍과 일조를 좋게 해 주면 어느 정도 예방됩니다 병든 가지에서 자 낭포가 비 산하여 주위로 번지는 병으로 병든 가지를 제거하여 태웁니다.
전정 포인트
자연 수형을 좋아하므로 강전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액의 이동이 빨리 시작되므로 아침 온도가 4~ 5도가 되면 싹이 트기 시작합니다. 2월에 들어서 가지를 꺾어 보면 이때 벌써 수익이 나오기 때문에 전정은 이거보다 일찍 해야 합니다. 만약 전정 시기가 늦어지면 자른 부분에서 수액이 흘러나와 나무가 쇠약해집니다. 1년에 한 번 정도 겨울철에 내부에 햇볕이 잘 드는 정도로 가볍게 전정해 줍니다. 자른 부위에는 반드시 보호제를 발라 줍니다. 나무의 크기를 결정하고 희망하는 높이에서 잘라 줍니다. 마주나기 한 가지의 한쪽을 잘라서 어긋나 기 한 형태로 만들어 주면 아름다운 수형이 나옵니다.